PROGRAM
![PAPI CHURRIC [HOST: PAPI CHURRIC]](https://vislafm.mycafe24.com/wp-content/uploads/2025/11/7173DA9A-DDC9-41FF-ACE2-ACAB357D42F4-768x768.jpeg)
스타일리스트와 비주얼 디렉터의 직업 특성상 늘 촬영장에서 누군가 뒤에서 도움을 주고 뒤에서 빛나는 직업을 하고 있다. 가끔은 내가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디제잉을 하는 그 순간만큼은 내가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그렇기에 데뷔하는 것에 대해 좀 더 신중했다. 의미 있고 나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내가 트는 음악에 춤을 추고 즐기고 싶다. 그래서 내가 정말 아끼고 멋있는 친구 찬용의 파티 ‘MINDTHEGAP’에서 오프닝 디제잉을 하였다. 이후 주변에서 디제잉 관련 오퍼들이 많이 들어오고 새로운 나로서 시작을 하게 되었다. 늘 자신감을 가지고 주인공이라 생각했으면 좋겠다. 실패해도, 결과가 내 예상대로 되지 않아도 내 스토리는 만들어졌고 이 변수들을 해결하는 것조차 재밌을 것 같지 않나. 자신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과거는 다 거짓말이고 미래는 환상일 뿐이다. 우리가 살아 온 시간들은 이미 지나가버렸고, 기억 속에서 왜곡되어 있다. 다가올 시간들은 아직 오지 않은 상상 속 이야기에 불과하다. 우리의 힘이 닿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오직 지금 이 순간만이 우리가 실제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그렇기에 내가 지금 당장 불행하지 않다면, 이 순간이 바로 가장 행복한 때라 할 수 있다. 지금이 행복하다면 그 자체로 충분하다.
그러니까 재밌게 고고.